경기북부 최고 11.6㎝ 눈

경기북부 최고 11.6㎝ 눈

입력 2010-12-28 00:00
수정 2010-12-2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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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은 28일 새벽까지 최고 11.6㎝의 눈이 내린 데다 기온이 영하권을 맴돌면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각 시.군은 가용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염화칼숨과 모래 등을 뿌리며 제설작업에 나섰으나, 눈이 제때 치워지지 않아 교차로 등에서 차들이 한데 뒤엉키는 등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눈이 오자 각 시.군은 1천754명과 장비 501대를 동원해 염화칼슘과 모래를 뿌리며 제설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 오전 0시부터 시작된 눈이 오전 2~3시 4.6㎝가 한꺼번에 내리면서 눈이 제때, 제대로 치워지지 않아 곳곳에서 교통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또 도로에 쌓인 눈으로 차로가 편도 1~2개로 줄어 대부분의 차량이 평소의 절반인 시속 30~40㎞로 거북이 운행을 했고 언덕길에서는 굉음을 내며 헛바퀴를 돌리다 결국 멈춰서는 차량들이 속출했다. 곳곳에서 작은 접촉사고도 잇따랐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자유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도 눈이 제대로 치워지지 않아 차량이 평소보다 속도를 절반으로 줄여 운행하느라 불편을 겪었고 일부 구간에서는 안개까지 끼면서 비상등을 켜고 서행하는 차량이 많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아침 일찍 출근길을 서둘렀으나 버스가 30분 이상 연착되는 등 제 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추위에 떨며 발만 동동 굴렀다.

또 포천~가평 국지도 56호선과 남양주 화도~와부 국지도 86호선은 이날 오전 5시께 통제됐다 1시간만인 오전 6시께 모두 해제됐다.

경기북부지역에는 이날 0시~오전 6시 동두천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려 11.6㎝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구리 10.5㎝, 문산 9.8㎝, 남양주 9.5㎝, 가평 8.4㎝, 포천 8.0㎝, 고양 7.0㎝, 연천 7.0㎝, 의정부 6.5㎝, 양주 5.0㎝의 강설량을 보였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문산 영하 5도, 고양 영하 3.7도, 동두천 영하 2.8도 등 대부분 영하 2~5도를 보였다.

경기북부 전역에 발효됐던 대설주의보는 오전 4시30분~5시30분 모두 해제됐으며, 눈도 모두 그친 상태다.

기상대 관계자는 “낮 동안 기온이 영상을 회복하면서 도로의 눈이 대부분 녹겠으나 저녁에는 젖은 도로가 다시 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 운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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