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대女 피살사건 피의자는 엄마 동거男

부산 20대女 피살사건 피의자는 엄마 동거男

입력 2010-12-29 00:00
수정 2010-12-2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20대 여성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숨진 여성 어머니의 동거남이 지목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숨진 홍모(27.여)씨를 부검한 결과 홍씨의 양손에 묶인 테이프에서 홍씨 어머니(57)의 동거남 이모(53)씨의 지문 2점이 발견되는 등 이번 사건의 피의자로 이씨를 특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씨를 수배하는 한편 이씨의 행적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부검 결과 홍씨는 양손과 입이 테이프로 결박당한 채 목 졸려 질식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 이씨는 살인사건 당일로 추정되는 23일 오전 홍씨 휴대전화로 걸려온 회사 관계자의 전화통화에서 ‘홍씨의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홍씨가 오늘 출근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씨는 또 23일 오후 집 밖에서 홍씨 어머니를 만났고 24일 낮엔 홍씨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뒤 휴대전화 전원을 끈 채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가 평소 어머니는 물론 동거남인 이씨와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27일 오전 10시50분께 부산 사하구 다대동 모 아파트에서 홍씨는 양손과 입이 테이프로 결박당하고 이불에 덮여 숨진 채로 발견됐다.

부산=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