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보급 고위 공무원, 카지노서 상습도박

차관보급 고위 공무원, 카지노서 상습도박

입력 2011-01-04 00:00
수정 2011-01-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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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강원도 정선의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 온 차관보급 공무원 등 공무원 수십 명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3년간 평일에 60차례 이상 강원랜드에 출입한 공무원 30∼40명을 적발,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적발된 공무원 중 차관보급 A씨는 지난 2007년부터 작년 말까지 180여차례에 걸쳐 강원랜드에 드나들었다.

 A씨는 지방 출장 등을 이유로 수시로 자리를 비우고 강원랜드를 찾았으며,지난 2009년부터 외부 기관에서 파견 근무를 했으나 이번에 감사원에 적발되면서 소속 기관으로 복귀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강원랜드 카지노에 입장하려면 실명을 사용해야 하는 점에 착안,출입 명단과 공직자 명단을 비교해 근무 시간에 상습 도박을 한 이들을 적발했다.

 감사원은 이들 중 일부는 직무와 관련된 기업이나 민원인 등으로부터 돈을 받아 도박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도박자금 출처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원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해당 공무원에 대한 징계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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