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이프·가로수 덮개까지…생계형범죄 기승

동파이프·가로수 덮개까지…생계형범죄 기승

입력 2011-01-18 00:00
수정 2011-01-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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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명절을 앞두고 생계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8일 빈 건물에서 건축자재를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4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3시께 광주 남구 주월동 옛 화니백화점 건물에서 20만원 상당의 동파이프 2개를 훔치는 등 최근 광주 일대 빈 건물에서 4차례에 걸쳐 100만원 상당의 건축자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무직에 아버지와 함께 사는 김씨는 건축자재를 팔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건물 담을 타고 넘다가 순찰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남구청은 10년 넘게 방치된 이 건물을 최근 사들였으며,리모델링을 마치고 2012년 9월까지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가로수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보호덮개 수십개가 사라져 관할 구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서구는 지난 1999년 월드컵경기장 인근 도로를 개설하면서 이팝나무 240주,은행나무 38주를 심고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보호덮개(개당 10만원)를 설치했었다.

 서구 관계자는 “2008년 금호지구 일대에서도 보호덮개 수십개가 사라져 수사를 의뢰했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며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훔쳐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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