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히 조사받겠다”…경찰 “도박의혹 모두 조사”
해외에서 억대의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36)씨가 도박의혹이 불거진 지 넉달여 만인 19일 귀국해 경찰조사에 응한다.18일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19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낮 12시30분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언론에 심경을 밝히고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신정환](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9/15/SSI_20100915185126.jpg)
![신정환](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9/15/SSI_20100915185126.jpg)
신정환
경찰은 신씨가 필리핀에서 얼마 동안 도박을 했는지,도박자금 액수가 얼마나 되는지,도박 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지 등을 조사해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또 신씨가 ‘여행 중 뎅기열에 걸려 계속 병원에 있었다’고 해명한 부분 등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조사할 예정이다.
신씨는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 W호텔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작년 9월 초에 제기되자 필리핀,네팔 등지에서 체류하다 인천의 한 시민으로부터 고발됐다.
인천 시민 A씨는 신씨가 필리핀에서 대부업자로부터 거액을 빌려 도박을 하고 자신의 여권을 채무의 담보로 맡기는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신씨를 고발했으며,검찰은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내려보냈다.
신씨는 지인들이 귀국할 것을 계속 설득하자 스스로 귀국 결정을 내렸으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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