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AI 재확산…보성·영암서 또 AI의심신고

전남AI 재확산…보성·영암서 또 AI의심신고

입력 2011-01-25 00:00
수정 2011-01-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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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이 허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접수된 AI의심신고 원인의 대부분이 사료차량 등에 의한 감염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보성 웅치 육용오리 농장과 영암 학산 종오리 농장으로부터 AI의심 신고가 추가 접수됐다.

 오리 1만4천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보성 웅치 농장은 전날 오리 380마리가 집단폐사했으며 영암 학산 농장은 산란율이 평소보다 20% 감소했다.

 특히 이들 농장은 기존 고병원성AI 농장이나 경계지역 농장들과 역학관계에 있는 것으로 드러나 최근 AI발생이 주춤해지자 방역 당국의 차단방역도 느슨해져 AI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보성 웅치농장의 경우 나주 고병원성AI 농장과 같은 사료차량이 오갔으며 영암 학산농장도 전날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보성 노동 오리농장과 동일 사료차량이 출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이처럼 이들 농장이 기존 고병원성AI 농장들과 역학관계에 있어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이들 농장의 시료를 채취해 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검역원의 정밀검사가 나오기 전 1차검사에서 AI양성반응이 나올 경우에는 반경 3km이내의 인근 농가에 대한 매몰처분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사료차량에 의한 추가감염이 계속 이어질 경우 도내에 이달 초와 같은 대규모 AI확산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일선 시.군과 농가에 차단방역을 강화해줄 것을 강력히 지시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료차량에 의한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며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감염원인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도내에서 접수된 AI의심신고는 46건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고병원성AI 확진은 21건,음성 21건,나머지 4건은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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