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모금회 조직 30% 축소…전면 쇄신

공동모금회 조직 30% 축소…전면 쇄신

입력 2011-01-31 00:00
수정 2011-01-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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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금 유용 등 내부 비리로 파문을 일으켰던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모금회 조직과 관리ㆍ운영비를 30% 이상 축소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마련해 31일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2월1일 자로 기존 6개 지회를 대구ㆍ경북지회, 광주ㆍ전남지회, 대전ㆍ충남지회 등 3개 지회로 통합하고, 현행 16명인 1급 사무처장을 11명으로 대폭 줄인다.

통합ㆍ축소된 지회는 물론 중앙회와 다른 지회도 인원감축, 슬림화 작업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조직과 관리 운영 비용을 3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

또 지금까지 중앙과 지회 내에서 극히 일부만 이동했던 인사이동과 달리 공동모금회 설립 이후 처음으로 중앙과 지회 간부가 전원 교체된다.

전국의 1급, 2급 간부급 직원 40명이 중앙에서 지회로, 지회에서 중앙 또는 다른 지회로 인사 이동해 전면 교체된다.

아울러 기존 중앙회 부서장과 지회 사무처장은 연고지 발령을 배제해 지역 토착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기존의 모금, 배분, 기획, 홍보 분과위원회별로 구성된 제도개선소위원회 등 13개 소위원회를 통합ㆍ폐지해 4개로 축소하고 모금ㆍ배분사업의 불필요한 행정 업무와 비용도 줄이기로 했다.

이동건 모금회 회장은 “전면적인 인사를 통해 효율적인 조직 운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청렴하고 투명한 기관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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