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본좌’ 능가한 ‘야동 서본좌’ 잡혔다

‘김본좌’ 능가한 ‘야동 서본좌’ 잡혔다

입력 2011-02-14 00:00
수정 2011-02-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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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본좌’와 ‘정본좌’를 능가한 ‘야동 서본좌’가 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4일 성인 PC방에 3만여건의 음란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서모(36)씨를 구속했다.

 서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음란물 유포사이트 2곳을 개설하고 전국 377개 성인 PC방에 음란 동영상을 유포해 약 2억원의 부당수익을 올린 혐의다.

 서씨는 성인 PC방 업주들로부터 매월 10만~20만원을 받고 해당 PC방에 동영상을 제공했다. PC방 업주들은 손님에게 시간당 5000원에서 2만원을 받고 음란물을 보여줬다.  유포된 음란물은 미성년자가 출연해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을 비롯해 3만3353건,약 16TB(테라바이트)에 이르는 분량이다.1TB는 124GB(기가바이트)다.

 이는 지난 2006년 국내에 유통된 일본 음란 동영상의 70% 이상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김본좌’라는 별명을 얻은 김모(33)씨나 2009년 2만6000건의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처벌받은 ‘정본좌’ 정모(28)씨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서씨는 일본 도쿄에 서버를 설치하고 대포계좌(명의자와 사용자가 다른 통장)를 통해 PC방 업주들로부터 송금을 받았다. 음란물을 팔아 번 돈은 국내 카지노에서 모두 날린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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