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과학고 출신 女 부사관 13명 첫 탄생했다

항공과학고 출신 女 부사관 13명 첫 탄생했다

입력 2011-02-25 00:00
수정 2011-02-2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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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과학고에 입교한 첫 여자 공군 기술부사관 13명을 포함한 138명이 24일 신임 하사로 임관했다.

 공군교육사령부(사령관 중장 김용홍)는 임관자 가족과 친지, 사령부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 연병장에서 ‘제40기 항공과학고등학교 졸업 및 임관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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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남 진주시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공군 항공과학고 졸업식 및 임관식에서 올해 처음 배출된 여자 부사관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공군교육사령부 제공
24일 경남 진주시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공군 항공과학고 졸업식 및 임관식에서 올해 처음 배출된 여자 부사관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공군교육사령부 제공


 신임 하사들은 지난 3년간 전문계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비롯해 기술부사관으로서 갖춰야 할 기술교육, 기본 군사훈련을 받았다.

 여자 기술부사관들은 2008년 공군의 여군인력 확충계획에 따라 항공과학고 개교 38년 만에 처음 입교해 이날 졸업과 동시에 임관했다.

 이들은 입학 당시 51대1(남자 20.7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었다.

 김 사령관은 훈시에서 “3년간 교육현장에서 익힌 이론을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한 최고의 항공기술 분야 전문요원으로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관자 가운데 이한빈(20·항공통제) 하사는 아버지와 함께 항공과학고 부녀 동문이 돼 눈길을 끌었다.

 이 하사는 어린 시절 아버지 이창학(50·항공고 9기) 중사가 나온 항공과학고에 들어가 공군 부사관이 되려고 했지만 금녀(禁女)의 벽 때문에 인문계 고교에 들어갔다가 항공과학고에서 여학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인문계 고교를 자퇴하고 입학했다.

 김성재(19·항공전산장비정비) 하사는 오는 9월 29일부터 15일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41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의 공업전자기기 분야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11-02-2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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