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에 왕벚나무 700그루 기증한 농민 이재팔씨
전남 강진군의 한 농민이 5년 동안 정성스레 가꾼 왕벚나무 700그루를 항구 주변 해안도로에 심도록 기증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군 마량면 원포마을에 사는 이재팔(59)씨는 최근 면사무소를 방문해 왕벚나무 700그루를 기증했다.![이재팔씨](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3/16/SSI_20110316232818.jpg)
![이재팔씨](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3/16/SSI_20110316232818.jpg)
이재팔씨
이씨는 “왕벚나무는 장미과 낙엽성 나무로 꽃이 화려해 4월에 만개하면 벚꽃이 눈보라 치듯 떨어지는 풍경이 장관”이라면서 “이 덕에 마량항이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왕벚나무를 기증받은 마량면은 마량항 해안도로변 약 2㎞ 구간에 이 나무를 옮겨 심기로 하고 군과 협의해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구체적인 이식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강진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1-03-1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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