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서 일본인 방사성물질 오염의심

부산항서 일본인 방사성물질 오염의심

입력 2011-03-20 00:00
수정 2011-03-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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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의·씻은뒤 수치 떨어져 귀가…김해공항 이상무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폭발로 방사성 물질 유출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로 입국한 일본인 1명이 방사성 물질 오염 의심 판정을 받았지만 수치가 낮아 귀가조치됐다.

20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5분 부산항에 도착한 일본 후쿠오카발 코비호 승객 중 일본인 A(27)씨가 방사선 게이트를 통과하자 ‘삐’ 하는 경고음이 났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검사 결과 A씨의 머리 부분에서 0.26μSv(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 수치가 나왔다. A씨는 머리를 감고 옷을 바꿔 입은 뒤 다시 방사선 게이트를 통과했고 수치는 0.1μSv로 떨어졌다.

방사선 수치가 1μSv(마이크로시버트) 이하이면 귀가조치하고 1∼100μSv이면 별도 기기를 이용해 신체 부위별로 오염 정도를 정밀측정하고 나서 샤워를 한 뒤 재측정하게 된다. 100μSv 이상일 경우엔 바로 병원으로 격리후송된다.

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A씨의 방사선 수치는 귀가 조치되는 수준이었지만 머리를 감게 하고 다시 잰 결과 수치가 0.1μSv로 떨어졌다”며 “부산항에서 있었던 3일간 방사선 검사에서 오염의심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었지만 문제없는 수치”라고 말했다.

한편, 김해공항에서는 18일 1천945명, 19일 1천831명, 20일 오후 3시까지 818명이 일본발 항공기를 타고 입국해 방사선 게이트를 통과했지만 방사성 물질 오염 의심자는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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