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J씨 “덩신밍과 계약결혼 아니다”

남편 J씨 “덩신밍과 계약결혼 아니다”

입력 2011-03-26 00:00
업데이트 2011-03-26 00: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H 前영사 주장에 발끈

‘상하이 스캔들’ 장본인인 덩신밍(33·鄧新明)의 남편 J씨는 그와 덩이 모종의 목적을 위한 ‘계약결혼 관계’라고 주장하고 있는 H 전 영사(법무부 파견, 퇴직)를 비롯해 덩과 연루된 영사들을 비판했다.

J씨가 최근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 중 ‘H 전 영사와 J씨가 주고받은 이메일’에 따르면 J씨는 H 전 영사의 ‘계약결혼’ 주장에 대해 “지금도 계약 결혼이라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그렇게 믿고 싶은 것입니까. 어디까지 증명을 해야 합니까.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습니까.”라고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덩에 대한 H 전 영사의 사랑 고백에 대해서는 “그 여자는 당신 사랑을 믿은 적이 없습니다. 참으로 불쌍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H 전 영사가) 내 아내와의 사랑을 말할 수 있습니까. (자신의) 가족 포기하고, 내 가정까지 부수고 무슨 할 말이 있다고, 양심이라고는 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H 전 영사처럼 서울대 출신의 똑똑한 사람이 왜 내 아내한테 이렇게까지 빠져 있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내 아내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기 아내까지 폭행하고, 거짓말까지 일삼는 행태를 보면, 정말 한국인으로 자존심이 상합니다. 대한민국 외교관이 저지른 작금의 사태가 얼마나 망신살이고, 국가 망신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2011-03-26 11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