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세대 소화기기술 유출 10명 검거

경찰, 차세대 소화기기술 유출 10명 검거

입력 2011-03-29 00:00
업데이트 2011-03-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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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외사계는 29일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의 고체에어로졸 소화기 관련 기술을 빼낸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부산 G사 전 설계과장 박모(37)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박씨가 빼낸 기술로 동종제품을 생산하려한 D사 대표 안모(54)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2월께 회사를 그만두면서 회사에서 독자개발한 차세대 소화기 기술인 고체에어로졸 관련 기술을 빼내 D사 및 C사와 공모, 동종제품을 제조해 판매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회사가 4년간의 투자로 고체에어로졸 개발에 성공, 2009년 한해 32억원의 매출을 올린뒤 회사측에 경북지역 판권을 요구했으나 거절 당하자 이 기술을 갖고 퇴사해 동종제품을 생산하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동종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7월 경남 김해에서 시제품에 대한 실험중 폭발사고가 발생, 당시 C사 관계자(G사 전 영업과장) 1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됐다.

당시 사고는 기존 설계에 있는 것보다 용량을 키워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하던 중 발생했으며, 단순 안전사고로 처리됐다.

그러나 경찰은 숨진 이 직원의 가족 제보 등으로 수사에 착수, 이들의 기술유출 전모를 밝혀냈다.

G사가 개발한 고체에어로졸 소화기는 몬트리올의정서에 의해 지난해를 기준으로 할론이 함유된 소화기 생산이 금지됨에 따라 대체 제품으로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발돼 향후 3년간 6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차세대 기술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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