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교수 3명 감사서 연구인건비 문제 등 적발돼

KAIST 교수 3명 감사서 연구인건비 문제 등 적발돼

입력 2011-04-11 00:00
수정 2011-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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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연구인건비 등과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감사 결과에 따른 검찰고발 방침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2월 초 이뤄진 감사에서 총 3명의 교수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KAIST는 10일 박모(54)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직후 그가 교과부 감사 결과 연구인건비 등에 문제가 있는 것이 적발돼 징계 및 검찰고발 방침을 전해 듣고 고민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2주간 이뤄진 당시 감사는 정기감사로, 일상적인 내용 외에 교수 2명이 산학협력 업체로부터 10억원 상당의 주식을 받았다는 지난해 국정감사 때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의 지적과 연구비 관련 비리가 상존한다는 지난해 대학원생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집중됐다.

감사 결과는 지난 8일 학교로 통보됐으며 박 교수를 포함해 총 3명의 교수가 연구비 관련 문제로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에 앞서 대학원생 설문조사 내용에 대한 대학 자체 조사도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한 KAIST 교수는 “대규모 연구비를 운용하는 교수들이 일명 ‘랩(Lab)비’라는 연구실 공동예산을 조성해 연구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수업료를 지원하는 경우도 있고 간혹 악의적으로 유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적발된 교수 가운데는 문제 금액이 억대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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