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가 교육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생의 이름을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수원 A초교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 11~13일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인 지난 7일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코너에 6학년 수학여행 계획을 게시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측은 ‘위 학생들은 수학여행 전액 무료로 참가한다’는 내용과 함께 한 학생의 반과 이름을 게시했고, 무료 참가 사유란에는 ‘기초생활수급자’라고 표기했다.
이 학생은 저소득층 가정 자녀로 수학여행 비용을 도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았다.
학교는 학부모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고 지난 13일 해당 자료를 삭제했다.
도교육청에 항의한 학부모는 “누구나 볼 수 있는 홈페이지에 학생 이름과 함께 ‘지원받아 수학여행을 간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 해당 어린이가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받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교감은 “6학년 담임교사 한 분이 수학여행 계획서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면서 수학여행 지원학생 현황의 일부를 삭제하지 않는 실수를 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죄송하다. 해당 학생이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4일 수원 A초교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 11~13일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인 지난 7일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 코너에 6학년 수학여행 계획을 게시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측은 ‘위 학생들은 수학여행 전액 무료로 참가한다’는 내용과 함께 한 학생의 반과 이름을 게시했고, 무료 참가 사유란에는 ‘기초생활수급자’라고 표기했다.
이 학생은 저소득층 가정 자녀로 수학여행 비용을 도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았다.
학교는 학부모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고 지난 13일 해당 자료를 삭제했다.
도교육청에 항의한 학부모는 “누구나 볼 수 있는 홈페이지에 학생 이름과 함께 ‘지원받아 수학여행을 간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 해당 어린이가 얼마나 마음의 상처를 받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교감은 “6학년 담임교사 한 분이 수학여행 계획서를 홈페이지에 게시하면서 수학여행 지원학생 현황의 일부를 삭제하지 않는 실수를 했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죄송하다. 해당 학생이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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