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근 교수 “삼엽충이 같은 종”
5억년 전에는 한반도 일부가 히말라야와 붙어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29일 최덕근 서울대 교수에 따르면 강원 태백 일대에서 발견되는 삼엽충의 한 종류는 히말라야 부탄의 삼엽충과 동일한 종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 세계에 있는 삼엽충은 이만여종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석회암 지대엔 어디에나 삼엽충 화석이 있다.삼엽충은 멸종한 절지동물로 모양이 3엽, 3체절로 되어 있다. 바다를 지배하던 해양동물로 5억 7000만년 전 캄브리아기의 초기에 처음 나타났다. 뒤에 이어지는 여러 지질시대에는 그 전처럼 많지는 않았으나 몇 종류는 약 2억 2500만년 전에 끝난 페름기까지 존속했다. 최 교수는 “바닥에 사는 생물은 멀리 가질 못한다. 토착성을 가진 삼엽충이 다른 지역에서 나왔다는 것은 두 지역이 지리적으로 가까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1-04-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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