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뛰어든 30대 남성을 둔치를 거닐던 중학생과 외국인 등이 구해냈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께 지모(30)씨가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북단 1~2번 교각 사이 난간에서 한강에 뛰어들었다.
때마침 한강 북단 산책로를 지나던 중학생 정모(14)군이 둔치에서 20여m 떨어진 지점에 떠 있던 그를 발견하고 둔치 계단에 설치된 구명 튜브를 가져와 물에 던졌다.
지씨는 정군과 한 백인 남자 등 시민 2~3명의 도움으로 튜브를 움켜쥐고 10여 분 만에 둔치로 올라왔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지씨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상태였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군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족들과 공원에 들렀다가 누군가가 한강대교에서 떨어지는 것을 봤다”며 “2~3명이 줄을 잡아끌어서 물에 떨어진 사람을 올려 줬다”고 말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함께 줄을 잡아끌었던 백인 남자가 ‘한국인 중 구명튜브가 있다는 것을 알거나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을 거의 못 봤는데 정군이 정말 잘했다’며 칭찬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께 지모(30)씨가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북단 1~2번 교각 사이 난간에서 한강에 뛰어들었다.
때마침 한강 북단 산책로를 지나던 중학생 정모(14)군이 둔치에서 20여m 떨어진 지점에 떠 있던 그를 발견하고 둔치 계단에 설치된 구명 튜브를 가져와 물에 던졌다.
지씨는 정군과 한 백인 남자 등 시민 2~3명의 도움으로 튜브를 움켜쥐고 10여 분 만에 둔치로 올라왔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지씨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상태였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군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족들과 공원에 들렀다가 누군가가 한강대교에서 떨어지는 것을 봤다”며 “2~3명이 줄을 잡아끌어서 물에 떨어진 사람을 올려 줬다”고 말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함께 줄을 잡아끌었던 백인 남자가 ‘한국인 중 구명튜브가 있다는 것을 알거나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을 거의 못 봤는데 정군이 정말 잘했다’며 칭찬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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