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때 잃은 아들 모교에 30년째 장학금 내놓은 임병대씨
“내 아들은 잃었지만, 수백 명의 아들을 새로 얻었습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5/16/SSI_2011051622005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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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잠겨 있던 임씨는 한 스님으로부터 “당신 아들이 세상 어딘가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법어를 들은 뒤 후세들에 장학금으로 주기로 마음먹었다. 이듬해 아들이 다녔던 순창 북중학교와 광주 인성고에 매년 150만원의 장학금을 내놨다. 그리고 아들의 추모비가 세워진 원광대 한의대에는 1989년부터 해마다 100만원의 ‘무등장학금’을 보내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1-05-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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