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받는 해적, 긴장된 모습에 날카로운 눈빛

재판 받는 해적, 긴장된 모습에 날카로운 눈빛

입력 2011-05-23 00:00
수정 2011-05-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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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혐의로 소말리아 해적에 대한 국내 첫 국민참여재판이 열리는 23일.

해적들은 호송차에 탑승한 채로 부산구치소에서 이날 오전 8시30분 출발해 40여분만인 오전 9시15분께 부산지검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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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가 우리 군에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이 23일 국내에서 첫 재판을 받기 위해 호송차에 내려 부산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해적들은 이날 부산지검에서 대기하다가 부산지법 301호 법정에서 국민참여재판 형식으로 재판을 받게 된다. 해적들은 5일간 재판을 받은 뒤 27일 오후 1심 선고를 받게 된다.  연합뉴스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가 우리 군에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이 23일 국내에서 첫 재판을 받기 위해 호송차에 내려 부산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해적들은 이날 부산지검에서 대기하다가 부산지법 301호 법정에서 국민참여재판 형식으로 재판을 받게 된다. 해적들은 5일간 재판을 받은 뒤 27일 오후 1심 선고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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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총으로 쏜 혐의를 받고 있는 마호메드 아라이를 비롯한 해적 4명들은 각각 호송관과 함께 고개를 숙인 채 한명씩 호송차에서 내렸지만 법원 측은 높은 가림막을 설치해 취재진들의 접근을 차단했다.

가림막 너머로 겨우 보인 해적들의 얼굴엔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으며 지난 1월 모자달린 검은색 점퍼를 입었던 국내 압송 때와 달리 황토색 수의를 입고 있었다. 해적들이 수의를 입은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해적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아울 브랄렛(18)은 호송차를 내리며 취재진을 향해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호송차에 내린 해적들은 도착 직후 변호인을 접견해 마지막으로 방어논리를 다듬은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해적들은 이날부터 부산지법 301호 법정에서 5일간 국내 사법역사상 처음으로 해적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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