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무원 1만명 육아휴직…30% 증가

지난해 공무원 1만명 육아휴직…30% 증가

입력 2011-06-01 00:00
수정 2011-06-0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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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 기준 완화 주요인…남성도 크게 늘어

지난해 중앙과 지방 공무원 9천806명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이 전년보다 29.3% 늘었다.

육아휴직 공무원은 2006년 2천560명에서 2007년 3천712명, 2008년 5천953명, 2009년 7천584명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2008년 육아휴직 기준이 만 3세 이하 자녀에서 6세 이하로 완화되고 여성 육아휴직 기간이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 데 이어 작년부터는 육아휴직과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연달아 사용할 경우 사이 출산휴가 기간에도 결원을 보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일반 근로자 중 육아휴직자가 4만1천736명으로 전년에 비해 17.9% 늘어난데 비해 증가세가 가파르다.

근로자 육아휴직자는 2006년 1만3천440명, 2007년 2만1천185명, 2008년 2만8천790명, 2009년 3만5천400명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교사를 제외한 42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중 육아휴직 사용자는 4천309명으로 전년(3천342명)에 비해 28.9% 증가했고 지자체 공무원은 5천497명으로 전년(4천242명)에 비해 29.6% 늘었다.

중앙부처의 경우 육아휴직 대상인 여성 공무원 중 27.0%가 실제 혜택을 누렸으며 이 비율은 2006년 20.2%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

중앙부처 남성 공무원 육아휴직도 눈에 띄게 늘고 있어서 2006년 136명에서 2007년 123명으로 줄었다가 2008년 296명, 2009년 386명으로 뛰었으며 지난해에는 458명으로 18.0%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육아휴직 대상 4만5천744명 중 실제 사용자 비중은 1.0%에 불과하다.

그래도 지난 2007년 0.6%, 2008년 0.7%, 2009년 0.8%에 비해서는 상승한 것이며 일반 근로자 중 남성 육아휴직자가 819명을 기록한 데 비하면 이용이 활발한 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중앙부처 중 보훈처와 조달처, 식약청의 육아휴직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라며 “올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이어 사용할 경우 출산휴가 때부터 대체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가 변경됨에 따라 육아휴직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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