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균열 등 전조증상 무시
5일 오전 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 프라임센터 건물이 약 10분간 심하게 흔들리면서 건물 안에 있던 근무자와 손님 수천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자 16년 전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며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삼풍백화점은 사고 전 균열 등크고 작은 전조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해 대형참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사고 역시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많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1995년 6월 29일 오후 6시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풍백화점 주건물이 순식간에 붕괴돼 501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1438명의 사상자를 낸 광복 이후 국내 최대의 인적 재해였다.
사고 이후 이뤄진 조사에서 삼풍백화점은 붕괴 시점 1년여 전부터 곳곳에서 사고를 감지할 수 있는 전조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밝혀져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사고를 막지 못한 ‘인재’(人災)였다는 지적을 받았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1-07-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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