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청장 “한진重 외부세력 개입 문제”

조청장 “한진重 외부세력 개입 문제”

입력 2011-07-19 00:00
업데이트 2011-07-1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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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은 한진중공업 사태에 외부 세력이 개입됐다고 비판하며 오는 30일 진행될 3차 ‘희망의 버스’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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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
조현오 경찰청장




민노총 등은 3차 희망버스 행사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경찰과의 대규모 충돌이 예상된다. 조 청장은 18일 경찰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협상이 타결됐음에도 외부 세력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회사가 시설보호 요청을 한 상태에서 (시위대가) 회사 벽을 넘는 것은 엄연한 현행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 집행기관인 경찰이 불법 현장을 방치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희망버스의 회사 진입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새롭게 도입돼 한진중공업 2차 희망버스 때 사용된 물포용 최루액 파바(PAVA)의 인체 위해성 논란과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성분 분석을 거쳤는데 (치명적인) 유해·독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65㎏인 사람이 해당 알코올 용해제를 45ℓ를 마시면 죽는다는데 사람이 45ℓ를 마신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느냐.”고 반문했다. 조 청장은 또 권재진 법무장관 내정자와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해 “(개인적으로) 좀 아는데, 경찰에 대한 이해도가 깊은 분들”이라면서 “(수사권 조정과 관련) 갈등을 안 빚을 수는 없지만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연연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큰 틀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2년 임기를 채우고 싶지만 스스로 제 역할과 기능을 못 한다면 단 하루도 자리를 지키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1-07-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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