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해커 백신업체 서버 이용
네이트와 싸이월드 회원 3천500만 명의 회원정보를 유출한 용의자가 무료 백신을 공급하는 업체의 서버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8/04/SSI_20110804113633.jpg)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8/04/SSI_20110804113633.jpg)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이스트소프트 본사와 서버가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KT IDC 센터에 수사관 14명을 보내 서버와 PC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무료 백신 알약과 알집 등 알툴즈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로 알약은 안철수연구소의 V3에 이어 두 번째로 사용자가 많은 백신 프로그램이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스트소프트의 알툴즈 프로그램을 통해 악성 코드를 유포시키고 좀비 PC가 된 SK컴즈 내부망 이용자의 PC를 이용해 회원 정보를 빼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악성코드 유포지로 이스트소프트의 서버를 이용한 것”이라며 “이스트소프트가 피의자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SK컴즈는 지난달 28일 외부 해킹으로 네이트와 싸이월드 회원 3천500만명의 ID와 이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 주민번호 등 고객 정보가 최근 유출됐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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