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기능성 연구분석
무화과가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높이는 데 탁월한 기능성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무화과에는 칼슘과 섬유소, 필수아미노산 등 영양소와 식중독균에 대한 항균 성분, 학생들의 학습에 유익한 성분 등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원이 최근 실시한 무화과의 기능성 성분분석 결과에 따르면 무화과에는 고기능성 함유물질인 ‘GABA’(γ-aminobutyric acid)의 함유량이 27㎎%로 토마토(3㎎%)나 일반미(4㎎%), 현미와 김치(8㎎%) 등 다른 일반 식품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GABA’는 콜레스테롤 제거와 당뇨병 치료, 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하고 기억력 증가와 학습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학습능력을 높여주는 기능성 식품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또 무화과의 섬유소 함량은 1.1%로 감귤(0.1%), 바나나(0.2%), 오렌지(0.3%), 딸기(0.5%)에 비해 높고 칼슘은 26㎎%로 복숭아, 배에 비해 2-8배 이상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화과 식초와 시중에서 판매되는 식초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도 무화과 식초가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와 필수아미노산이 더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수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식품약품분석과장은 “지역특산품인 무화과의 식품 영양학적 우수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무화과를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과 특산품 판매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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