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0시27분께 충남 당진군 송악읍 복운리 박모(42)씨의 자택에서 박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박씨 누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이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박씨의 집에서는 딸(12)과 아들(11)이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는 이날 누나에게 “어제 내가 두 자녀를 살해했다. 나도 지금 죽으려 한다”는 연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가족에게 미안하다. 살기가 너무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을 미뤄 박씨가 두 자녀를 살해한 뒤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박씨가 평소 돈 문제와 가정사로 괴로워했다’는 등의 주변 진술이 있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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