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교실서 술취한 교장이 학생 폭행” 주장

“대전 초등교실서 술취한 교장이 학생 폭행” 주장

입력 2011-09-01 00:00
수정 2011-09-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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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대낮에 술에 취한 교장이 교실에서 학생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청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중구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는 이날 오후 2시께 6학년 교실에서 이 학교 A교장으로부터 자녀가 머리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 학부모는 아이로부터 당시 교장은 얼굴이 빨갛고 술 냄새가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교실에 있던 다른 학생들은 “교장 선생님이 술에 취한 채 돌아다니면서 아이들을 때렸고 겁이나 피하다가 안경이 떨어지기도 했다”면서 “교사도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A교장은 지역내 인사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음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교에 돌아와 5학년과 6학년 교실 4곳을 돌아다녔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교장이 원래 술을 잘하지 못한다. 수업지도를 나왔다가 아이들이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는 과정에서 아이가 피하다가 안경이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이는 이후에 수업을 다 마치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대전동부교육지원청의 한 관계자는 “교장과 담임, 아이들을 상대로 사실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자세한 결과는 추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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