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늦더위로 단풍 소식 1~5일 늦지만…더 곱게… 더 빨리… 물든다

올 가을 늦더위로 단풍 소식 1~5일 늦지만…더 곱게… 더 빨리… 물든다

입력 2011-09-17 00:00
수정 2011-09-1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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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3일 설악산서 시작 ‘절정’은 예년보다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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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단풍은 다음 달 3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에서는 3~19일까지, 남부지방에서는 13~30일까지 즐길 수 있다. 특히 설악산은 같은 달 13일쯤, 내장산은 11월 7일쯤 절정에 다다라 때깔 고운 단풍을 만끽할 수 있겠다. 기상청은 설악산과 오대산은 지난해보다 하루 이틀 정도 일찍 단풍이 곱게 물들겠지만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단풍이 1~5일가량 늦어질 전망이라고 16일 예보했다. 최근 20년 평균에 비해 1~6일 정도 늦어졌다. 다만 단풍의 절정기는 지난해보다 1~5일 이를 것 같다.

기상청 측은 “고도가 높은 데다 비교적 북쪽에 위치한 강원 지역의 설악산과 오대산은 지난해보다 단풍이 일찍 들겠지만 늦더위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은 최대 5일 정도 늦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산의 단풍 예상 시기는 오대산 10월 6일(절정 18일)을 비롯해 북한산 19일(〃 28일), 속리산 17일(〃 27일), 지리산 13일(〃23일), 한라산 17일(〃 28일), 내장산 26일(〃 11월 7일)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 달 중순 이후 한반도가 대륙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뚝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맑은 날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면 단풍 색깔은 선명하고 고와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첫 단풍이 절정기에 이르는 기간도 짧아진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첫 단풍 이후 보름 정도 뒤 절정기를 맞는 게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그 시기가 10일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단풍은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질 때 시작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2011-09-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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