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가 된다면 달게 받겠다”아이패드 들고 조사실 직행
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10억원대의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신재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9일 오전 10시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출두했다.![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10년간 10억원 넘는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10/09/SSI_2011100910270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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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10년간 10억원 넘는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10/09/SSI_20111009102704.jpg)
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10년간 10억원 넘는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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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전 차관은 ‘이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게 사실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여기에 출입해 취재를 했었는데 조사를 받을 줄 몰랐다”며 “기자들이 취재를 잘해서 잘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회장을 고소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는 “제 심경을 페이스북에 올렸으니 참고하라”고 했다.
신 전 차관은 출석 2시간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금 있으면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나간다”며 “저로서는 무척 억울한 일이나 동시에 고개를 들기 어려울 정도로 부끄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신 전 차관은 “그러나 공인으로서 친구와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많이 생각했다”며 “그 친구 입장에서는 오히려 공인이어서 도와주지 못하는 제게 서운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 전 차관은 “제가 한 일이 죄가 된다면 달게 받겠다. 도덕적으로 잘못됐다면 기꺼이 비판을 받아들이겠다. 그것이 앞으로 제 인생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변호사를 대동한 신 전 차관은 태블릿PC ‘아이패드’를 지참한 채 12층 조사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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