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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남벽은 에베레스트 남서벽(8850m), 로체 남벽(8516m)과 함께 히말라야 3대 남벽 중에서도 가장 오르기 어려운 코스다. 해발 4200m의 베이스캠프에서 정상까지 표고차가 3891m에 이른다.
박 대장은 18일 오전 4시 10분(한국 시간 오전 7시 10분)부터 안나푸르나 남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신동민 강기석 두 명의 대원이 박 대장과 함께했다.
평소 쉬운 길이 아닌 험한 길을 골라 오르는 방식의 ‘알파인 스타일’ 등반을 추구한 박 대장은 안나푸르나에서도 가장 어려운 루트를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박 대장 일행은 6500m 지점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눈과 안개가 가득하다. 낙석이 심하다”는 내용의 교신을 한 뒤 3명 모두 베이스캠프와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대원들은 위성전화 성능이 좋지 않은 탓에 교신이 어려워졌을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베이스캠프에 있던 이한구 김동영 대원이 수색에 나섰다. 이들은 안나푸르나 남벽 밑에 설치됐던 공격캠프가 눈사태에 휩쓸려 사라진 것을 발견했으나 날이 어두워져 더는 수색을 할 수 없었다. 이들은 20일 날이 밝는 대로 다시 현장을 수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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