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가천대학교 바이오나노학과](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10/20/SSI_2011102018464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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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가천대학교 바이오나노학과
이 학교 바이오나노학과 4학년 김민영(22·여)씨가 주인공. 김씨는 의공학저널 ‘바이오매터리얼스’에 ‘하이드로젤 입자를 이용해 생분해성 고분자로 만들어진 마이크로 니들의 피부 내 분리 방법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이 국제학술지는 2010년 영향력 지수 7.882에 의공학분야 70개 학술저널 중 2위이며 김씨의 논문 수준도 박사 과정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씨가 발표한 논문은 환자의 편의를 고려한 새로운 약물투여 방법으로, 마이크로니들 시스템은 패치 형태로 붙이기만 해도 한 시간 내에 니들 부분이 피부로 분리돼 머물면서 서서히 약물이 방출돼 신체에 부담없이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주사기를 이용하거나 구강투여 등의 방법이 동원됐지만 주사기 방식의 경우엔 의료인의 도움이 필요하고, 구강 투여는 약효가 위산에 분해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김씨의 새 약물투여 방식은 이 같은 불편함이 없을 뿐더러 물과 반응하면 팽창하는 하이드로젤의 특성을 이용해 패치를 붙이는 시간도 단축했다.
김씨는 3학년 때부터 하이드로젤에 주목, 의공학 분야 활용에 관해 연구해 왔다. 김씨는 “대학원에 진학해 의학과 공학을 융합한 분야를 연구하고 나서 국책연구소나 기업연구소에서 일하고 싶다.”며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2011-10-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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