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등 재계 반응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평생을 바친 포스코와 재계가 13일 ‘철강 선구자’ 박 명예회장의 죽음을 일제히 애도했다.포스코는 “모래벌판에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을 일군 큰 별이 졌다.”면서 “앞으로 고 박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명예회장의 장례식은 유가족과의 협의 뒤 사회장으로 치를지, 포스코 회사장으로 할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선구자인 위대한 인물이 떠났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전경련은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는 데 기간산업인 철강이 큰 힘이 됐다.”면서 “철강산업의 발전에서 박 명예회장의 업적을 아무리 높이 평가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도 “박 명예회장이 자원과 자본, 경험과 기술, 그 어느 하나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던 전쟁의 폐허 속에서 ‘산업의 쌀’인 철강산업을 일으키면서 조국 번영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고 추모했다.
삼성그룹은 “한국경제 발전에 주춧돌을 놓았던 ‘철강왕’ 박 명예회장의 별세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고인은 ‘절망하지 말고 무엇이든 세계 최고가 되자’는 신념으로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물론 경제발전에 큰 획을 그었다.”고 애도했다.
SK그룹은 “한국 경제계의 역사였던 박 명예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너무 안타깝다.”면서 “그가 일군 철강산업은 말 그대로 무에서 유가 창조된 것과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한준규·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1-12-14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