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관상동맥 막혀 산소·영양공급 줄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원인으로 알려진 ‘급성 심근경색’은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세 가닥의 주요 관상동맥 혈관 가운데 하나 이상이 완전히 막히거나 좁아져서 발생한다. 혈관이 틀어막히는 원인은 대부분 혈전(피떡)이며, 간혹 혈관 수축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으로 가야 할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중단돼 심장 근육과 조직을 이루는 세포가 차츰 죽게 된다. 증상은 흉통이 대표적이다. 이런 환자는 “가슴을 쥐어짜듯 아프다.”며 가슴의 가운데나 왼쪽 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심장 근육이 점차 괴사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따라서 흉통이 나타난 지 1시간 안에 혈관을 뚫어주는 시술(스텐트)이나 혈전용해제를 투입하지 않으면 환자는 사망에 이른다.
심근경색은 콜레스테롤과 당뇨병·비만·고혈압·동맥경화가 손꼽히는 발생 요인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1-12-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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