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관스님 법구 합천 해인사 도착…조문 줄이어

지관스님 법구 합천 해인사 도착…조문 줄이어

입력 2012-01-03 00:00
수정 2012-01-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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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입적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법구가 3일 오후 경남 합천 해인사에 운구됐다.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정릉 경국사를 떠난 법구는 오후 3시께 운구차에 실려 해인사에 도착, 분향소가 설치된 보경당에 모셔졌다.

해인사 스님들은 이날 절 입구부터 분향소까지 500여m 가량 줄지어 서서 스님을 맞았다.

스님의 법구가 보경당에 모셔지자 가장 먼저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분향, 합장했다.

이어 해인사 스님과 사부대중들이 지관 스님의 극락왕생을 비는 금강경 독송을 함께 했다.

이에 앞서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은 이날 총무원장 자승스님 주재로 종무회의를 열고 장례일정을 5일장으로 확정했다.

영결식은 오는 6일 오전 11시에 열리며 곧바로 다비식이 거행된다.

장례는 종단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지관 스님의 상좌(제자)인 전 조계사 주지 세민스님이 맡았다.

해인사는 이날 법구 도착에 앞서 청화당에서 선각 주지 스님 주재로 산중 중요소임자회의를 갖고 총무, 의전, 재무, 홍보, 호법, 영선부, 장엄, 운구 등으로 나눠 장례식 소임표를 짰다.

다비식이 열리는 연화대에서는 진입로 청소와 장작을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장례준비가 시작됐다.

분향소에는 스님을 추모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해인사 홍보국장 종현 스님은 “종단장 절차에 따라 최대한 예우를 갖춰 엄숙하게 장례를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1947년 해인사에서 당대 최고 율사(律師)였던 자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지관스님은 조계종을 대표하는 학승(學僧)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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