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의 대부’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3일 유족과 시민들의 애도 속에서 영면했다. 김 고문의 영결미사와 영결식은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중구 명동성당 본당에서 함세웅 신부의 집전으로 엄수됐다. 유족과 각계각층 인사, 시민 등 1000여명이 김 고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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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청계천 전태일다리에서 열린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노제에서 아들 병준씨가 큰절을 올리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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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청계천 전태일다리에서 열린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노제에서 아들 병준씨가 큰절을 올리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앞서 오전 7시 빈소가 차려진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유족과 장례위원들의 마지막 조문과 발인 예식이 거행됐다. 8시쯤 김 고문의 관이 검은색 리무진에 실려 명동성당으로 향했다.
장례버스 정면에는 ‘근조 민주주의자 김근태’, 옆면에는 ‘참여하는 사람만이 권력을 바꿀 수 있고 세상의 방향을 정할 것이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김 고문이 지난해 10월 블로그에 올린 마지막 글의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