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노인이 20대 절도범 격투 끝에 붙잡아

칠순 노인이 20대 절도범 격투 끝에 붙잡아

입력 2012-01-10 00:00
업데이트 2012-01-10 11: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경찰, 강도상해혐의 입건..여죄 수사

칠순 노인이 대낮 자신의 집을 털던 20대 절도범을 잡아 경찰에 넘겼다.

10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고모(70)씨는 지난 9일 낮 12시50분께 제주시 연동 자신의 집에 침입해 현금 3만6천원을 훔치고 달아나던 진모(25)씨를 발견, 격투 끝에 붙잡았다.

고씨는 감귤과수원에서 농사일을 마치고 귀가했다가 우연히 절도 현장을 목격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진씨와 격투하는 과정에서 얼굴 등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경찰조사에서 피의자 진씨는 “자신도 붙잡힌 상태에서 심하게 폭행당해 고씨보다 더 크게 다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담당한 한 경찰관은 “고씨가 고령에도 과수농사를 직접 짓는 등 농사일로 몸이 다져져 힘이 센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씨의 집에서 금 40돈(150g)이 없어지는 등 최근 들어 4차례에 걸쳐 도난 피해가 있었던 것을 확인, 진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