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거부 춘천시, 매칭예산 高수업료로 달라?

무상급식 거부 춘천시, 매칭예산 高수업료로 달라?

입력 2012-01-19 00:00
업데이트 2012-01-19 11:0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강원도 내 18개 시ㆍ군 가운데 유일하게 초교 전면 무상급식을 거부한 춘천시가 강원도와 도교육청의 매칭예산을 고교 수업료 면제에 사용해 줄 것을 요구키로 해 또다른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춘천시는 “강원도교육청이 올해 초교 무상급식으로 확보한 60억원의 예산만으로 무상급식을 하거나 춘천지역 고교 수업료 면제에 사용해 줄 것을 공문을 통해 건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강원도와 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초등학교 무상급식 시행과 관련, 각 시.군에 비용부담형태로 매칭예산을 지원하지만 춘천시는 전면 무상급식을 거부함에 따라 6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춘천시는 무상급식 명목으로 편성했던 예산을 춘천지역 고등학교 수업료 면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나선 것.

그러나 강원도와 도교육청은 타 시.군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는데다 단계적 무상급식이 순서라는 입장이어서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또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도 예상된다.

유성철 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각 시.군과 강원도와 도교육청의 매칭예산인데 춘천시만 그냥 달라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라며 “초교 무상급식은 지역농업 활성화 등 많은 고민 속에서 시행된 것인데 춘천시의 고교 수업료 지원 검토는 정책적 고민이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