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학생 답신땐 바로 연락
경찰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학생과 직접 연락하는 방식으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피해 학생간의 직접 연결을 통해 보다 빨리 학교폭력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경찰청은 관내 초·중·고교와 협조, 전교생에게 문자를 보내 답신으로 피해신고를 받는 방식으로 실태조사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이 진행하는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무기명 조사와 달리 학생과 경찰이 바로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단 전교생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신고하라는 문자메시지와 함께 해당 경찰서 학교폭력 담당 경찰관의 연락처를 전송한다. 문자를 받은 피해 학생들은 답신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 된다. 답신을 받은 경찰은 바로 피해 학생과 연락해 사건을 접수하고 조사를 들어간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2012-01-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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