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가슴곰 두번째 출산

지리산 반달가슴곰 두번째 출산

입력 2012-03-01 00:00
수정 2012-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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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방사한 어미 반달가슴곰이 올해 들어 잇따라 새끼를 출산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5년 10월에 러시아 연해주에서 들여와 방사한 반달가슴곰 어미가 새끼 두 마리를 출산했다고 29일 밝혔다. 반달가슴곰 출산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다.





어미는 2010년 1월에도 새끼 두 마리를 낳아 야생에서 두 번 출산하는 기록을 세웠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에 태어난 새끼들은 몸길이 50㎝에 몸무게가 1㎏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며 “2004년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 이후 동일한 어미 곰이 야생에서 두 번에 걸쳐 새끼를 출산하기는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 위기종 복원센터는 매년 동면 기간에 반달가슴곰에 부착된 추적용 발신기 배터리를 교체하는데 이 과정에서 새끼 출산 여부도 함께 확인하게 된다. 이번에도 연구원들이 발신기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새끼의 울음소리를 듣고 출산을 확인했다.

올해 들어서만 새끼 4마리가 태어나 지리산 야생에서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총 27마리로 늘었다. 이 가운데 8마리는 지리산 야생에서 태어난 새끼들이다. 잇따라 반달가슴곰 새끼가 태어남으로써 방사한 곰들이 안정적으로 자연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리산 야생에서 태어난 반달가슴곰들이 짝짓기를 시작하고 출산에 성공한다면 복원 사업도 어느 정도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 /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연출 / 박홍규PD gophk@seoul.co.kr

영상 / 문성호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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