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안성관 교수팀, 네이처 발간 학술지 게재
건국대 안성관 미생물공학과 교수팀이 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 ‘뮬란’이 암 발생 촉진 단백질을 강력하게 분해시켜 폐암·유방암 등의 고형암(固形癌),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의 진행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암세포를 죽여 없애는 기능을 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찾아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3/19/SSI_20120319014119.jpg)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3/19/SSI_20120319014119.jpg)
연구 결과는 네이처에서 발간하는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인 ‘세포연구’에 최근 게재됐다.
1990년대 말 발견된 효소 Akt는 폐암·유방암·자궁암·대장암·전립선암 등 고형암뿐 아니라 림프성·골수성 혈액암 등에서 암세포의 성장·전이·항암제 내성·재발 역할을 하고 있다. 암 발병의 전 과정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마스터 스위치’로도 불린다. 때문에 연구진들은 Akt의 분해를 유발하는 효소 발굴, 암을 정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안 교수는 “Akt의 활성은 거의 모든 암에 관련되기 때문에 뮬란의 기능 발견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신개념 항암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03-19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