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사건 용의자 사회성결여…진심어린 사과도 아냐”

“수원사건 용의자 사회성결여…진심어린 사과도 아냐”

입력 2012-04-09 00:00
수정 2012-04-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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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권일용 경감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프로파일러 권일용 경감은 9일 경기 수원 20대 여성 살인사건 용의자에 대해 “대인관계가 굉장히 미숙하고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이라고 분석했다.

권 경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는 자기 통제력도 굉장히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경감은 “지난 7일 최종조사가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용의자와 면담을 진행했다”며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했지만 그런 감정 상태에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회성이 결여돼 있고 지적능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한국 사회가 본인에게는 어떤 돈을 벌기 위한 도구적인 목적이 있는 경향성이 있기 때문에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경감은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그는 피해자의 탓을 하고 있다”며 “의도적인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겠지만 피해자와 만났을 당시 범행에 대한 의도를 갖고 있었다는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이코패스는 보다 계획적”이라면서도 “그가 사이코패스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순수한 의도를 갖고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란 의미는 결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현재 굉장히 긴장한 상태”라며 “더이상 범죄에 대해 숨기고자 하는 의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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