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청사 ‘폭발물 문자’…잡고보니 고교생

부산시 청사 ‘폭발물 문자’…잡고보니 고교생

입력 2012-04-10 00:00
수정 2012-04-10 08: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 사람 골탕 먹이려고 문자 보내”

부산 연제경찰서는 10일 부산시 청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문자를 보낸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고등학생 김모(16)군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군은 9일 오후 1시8분께 부산시청 민원콜센터에 휴대전화로 ‘부산시청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습니다’라는 협박문자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경기도 화성시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김군은 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허모(16)군이 체육시간에 자신의 배드민턴 파트너를 빼앗아 가자 이에 격분, 허군의 고향인 부산사람을 골탕 먹이려고 폭발물 문자를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분노조절장애를 앓던 김군은 또 문자를 보내며 남의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 제주도에서 수학여행 중이던 최모(17)군이 경찰 수사선상에 오르는 등 혼선을 낳기도 했다.

김군의 장난 문자로 부산시 청사에 있던 민원인들이 긴급히 대피하고 경찰 기동대와 타격대가 출동해 2시간가량 청사 곳곳을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