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콘서트에서는 이상이 1929년 경성고공 졸업을 기념해 만든 수제 사진첩 ‘추억의 가지가지’ 속 사진 일부가 공개된다. 현재 문학사상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유일본을 처음 선보이는 것. ‘자상’,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삽화’, ‘날개 삽화’ 등 이상의 그림도 소개된다.
권영민 교수는 ‘왜 다시 이상인가’를 주제로 이상의 문학이 이 시대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한다. 또 초대손님으로 참석하는 소설가 김연수는 ‘내 문학 속의 이상’을 주제로 강연하고, 평론가 함돈균과 안서현이 대담자로 나선다. 가야금 연주자 이화영, 여창 안정아의 특별공연과 노래패 ‘가을방학’의 초대공연도 마련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2-04-12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