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생 관심직업 10·20개 이상 골라 보수·장단점 등 직업사전 만들도록

초·중생 관심직업 10·20개 이상 골라 보수·장단점 등 직업사전 만들도록

입력 2012-04-23 00:00
수정 2012-04-2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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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교육 목표’ 제시 안팎

교육과학기술부가 22일 발표한 ‘학교 진로교육 목표와 성취 기준’은 그동안 교육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여겨졌던 진로교육의 기본 틀과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 일차적인 의미가 있다. 또 정책 입안자들과 일선 교사들의 진로교육에 대한 책무성을 제고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기준은 앞으로 정부는 물론 시·도교육청의 진로교육 정책 수립과 평가에 지침이 될 뿐만 아니라 일선 학교에서 진행하는 진로 체험, 진로 상담 등의 기준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교과부 측은 설명했다. 이날 제시한 목표와 성취 기준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을 중심으로 한 관련 전문가들과 현장 진로교사들이 1년의 개발 과정에 나서 최종 확정됐다.

교과부는 전체 목표와 학교급별 목표를 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세부 목표 및 성취 지표를 제시했다. ‘진로 탐색’이라는 대영역 아래 ‘직업 정보의 탐색’이라는 중간 영역의 목표 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초등학교는 6개, 중학교와 일반고·특성화고는 각각 7개의 성취 지표를 달성하도록 하는 식이다.

학생 발달 상황에 따라 학교급별로 제시되는 성취 기준도 각각 다르게 마련됐다. 예를 들어 직업 정보 탐색 영역에서 초등학교의 경우 자신이 관심 있는 직업을 10가지 이상 고른 뒤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직업사전을 만들도록 했고, 중학교에서는 관심 직업을 20가지 이상 골라 하는 일과 과정, 자격, 교육, 보수, 장단점 등의 요소에 따라 직업사전을 만들도록 했다.

일반고와 특성화고 학생에 대해서는 자신의 구체적인 희망 직업 또는 전공과 관련된 직업에 대해 직업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형식적인 진로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원하는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스스로 찾고 실천 방향을 세우는 등 실질적인 진로교육이 되도록 지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진로교육 성취 기준은 진로진학 상담교사 홈페이지(http://jinrojinha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과부는 이와 관련, 올해 각급 학교 진로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특별교부금 206억원과 시·도교육청 예산 479억원 등 모두 68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진로 체험 확대와 진로교육 콘텐츠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설치된 진로정보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진로심리검사 서비스 규모를 지난해 240만건에서 올해 500만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2012-04-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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