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에쿠스’ 차주, 풀려나자 이효리를 찾더니…

‘악마 에쿠스’ 차주, 풀려나자 이효리를 찾더니…

입력 2012-04-24 00:00
수정 2012-04-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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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의성 없었다” 혐의없음 처분…차주 “명예훼손 고소”

차 트렁크에 개를 매달고 질주해 개를 죽도록 만든 이른바 ‘악마 에쿠스 사건’ 차량 주인에 대해 경찰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에쿠스 차주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 가수 이효리씨(33)와 린씨(31)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개가 매달려가는 사진 속 차량의 차주와 운전자를 불러 조사한 결과 고의성은 없었던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먹은 차 주인이 대리기사를 불러 운전을 했으며 개를 학대하려고 한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혐의 없음으로 처분했다.”고 말했다.

차 주인은 경찰에서 “개를 차 안에 태우자니 차가 더러워질까 봐 트렁크에 실었고 산소 부족이 염려돼 트렁크를 열어놓고 달렸는데 속도가 붙으면서 개가 바깥으로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 트위터 중 관련내용 <출처:이효리 트위터>
이효리 트위터 중 관련내용
<출처:이효리 트위터>
앞서 지난 21일 한 중고차 사이트 게시판에 경부고속도로에서 에쿠스 차량 트렁크에 개가 묶인 채 끌려가는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이효리씨가 “같은 인간임이 부끄럽고 미안하다. 다음에는 힘없는 개로 태어나지 마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린씨도 차량 주인을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띄웠다.

이효리씨는 이날 “에쿠스 운전자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우리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명예 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진심으로 고의가 아닌 실수이기를 바라며 고소하시라고 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린씨도 “저희 회사에도요.”라는 답글을 올렸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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