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문신 조폭행세 10대 수십명 무더기 검거

온몸문신 조폭행세 10대 수십명 무더기 검거

입력 2012-05-01 00:00
수정 2012-05-0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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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몰려다니다 문신을 보이며 또래 친구와 후배들을 위협, 폭행하고 돈을 뺏앗는 등 성인 조폭행세를 해온 10대 50여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일 금정구와 동래구 일대에서 폭력을 휘두르고 청소년들에게 돈을 뺏은 고모(17)군 등 2명을 폭력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17)군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건당 30~50만 원을 받고 모텔 등에서 부정시술을 해주고 47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문신업자 최모(47)씨 등 10명을 입건하고 이모(18)군 등 30명을 불입건, 달아난 강모(17)군 등 3명의 뒤를 쫓고 있다.

고군 등은 지난해 10월 부산 금정구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서모(17)군 일행을 화장실에서 폭행하고 등산점퍼와 티셔츠, 신발을 뺏는 등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27차례에 걸쳐 21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동래구, 금정구 학생들 사이에서 유명한 학교 일진들로 보통 8~9명씩 몰려다니며 PC방 등에서 만난 피해자들에게 위협을 가해 금품을 빼앗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서로 친한사이 끼리는 가끔 힘을합쳐 또래 학생들을 괴롭혔으며 고군 등은 가게나 집에 침입해 물건과 현금을 훔치기도 하고 이들 중 21명은 자신의 위력 과시를 위해 몸에 문신을 새겨 학생들을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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