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4/29/SSI_2012042923120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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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가 박 전 차장의 소환을 앞둔 1일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박 전 차장 주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이다.
검찰은 박 전 차장이 ‘자금 세탁처’로 지목된 측근을 통해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아챙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정배(55) 전 파이시티 대표로부터 지난 2008년 1월 박 전 차장에게 아파트 구입비 명목으로 10억원을 건넸고, 그 이전에도 3, 4차례에 걸쳐 3억원 가량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파이시티가 발행한 수표 수천만원이 측근인 포항 기업인 이동조 제이엔테크 회장이 관리하던 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돈 전달자로 지목된 브로커 이동율(61) 씨는 검찰의 집중 추궁에 “박 전 차장이 이 회장을 소개해줘 박 전 차장에게 건넬 돈을 입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차장이 받은 돈이 인허가 청탁과 서울시 관계자들과의 사업설명회를 주선해주는 대가였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박 전 차장으로부터 지난 2007년 파이시티 인허가 진척 상황을 확인해 달라는 전화를 받은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을 전날 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박 전 차장을 소환해 받은 돈의 성격과 대가성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조사를 마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박 전 차장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파이시티로부터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8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전날 구속 수감됐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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