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년만의 파업‥2차 파업투쟁 예고

현대차 4년만의 파업‥2차 파업투쟁 예고

입력 2012-07-13 00:00
수정 2012-07-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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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13일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2008년 이후 4년 만에 벌이는 파업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점심시간에 맞춰 울산공장에서 전체 조합원 파업집회를 열었다.

문용문 현대차 노조위원장(현대차지부장)은 “사측은 4만5천명 조합원의 정당한 요구를 즉각 수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주간조 근로자가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야간조의 경우 14일 오전 2시부터 4시간 파업한다.

파업집회 후 조합원들이 퇴근해 매일 예정된 2시간 잔업도 하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5월 시작한 올해 임금협상이 9차례나 진행됐지만 회사 측이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회사가 일괄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2차 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현대차 노조를 비롯해 금속노조 산하의 다른 완성차 노조도 이날 동시에 파업에 돌입했다.

금속노조는 오는 20일 2차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는 13일 하루 노조의 파업 때문에 880억원 상당의 매출손실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주간, 야간 각각 4시간씩과 잔업 2시간씩을 포함해 모두 6시간 동안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4천300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승권 현대차 홍보팀장은 “금속노조의 정치파업 일정에 맞춰 무리한 파업을 벌이게 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세계 경제의 불황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노조파업은 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결과적으로 조합원 개인의 손실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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