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박종우 구하기’ 나섰다

위안부 할머니 ‘박종우 구하기’ 나섰다

입력 2012-08-15 00:00
수정 2012-08-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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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가 지난 10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한국 대 일본 3,4위전에서 승리한 뒤 관중석에서 전달받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는 모습




IOC에 보내는 항의 서한문 대한체육회에 전달




일본군 피해 할머니들이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한일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 선수 구하기’에 나섰다.

위안부 피해자 보금자리인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은 14일 오후 대한체육회를 방문해 ‘정치적 행위 금지’ 조항을 어겼다는 이유로 박종우 선수 제재를 논의 중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내는 항의 서한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91), 박옥선(89) 할머니와 나눔의 집 안신권(51) 소장, 고양시 독도사랑회 길종성(51) 관장 등 10여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서한문을 통해 “IOC가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입고 경기에 나선 일본 체조선수는 묵인하고 고의성 없이 관중석에서 던진 종이를 들고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한국 축구선수에 대해 정치적 행위 운운하며 제재를 논의하는 것은 차별적 탄압”이라고 항의했다.

또 “이미 한반도기를 통해 올림픽 개막식에 허용되었던 독도 표기를 새삼 정치적으로 해석해 제재를 논의한다는 것은 IOC와 FIFA의 일관성과 올림픽 정신에도 어긋난다”며 “IOC와 FIFA의 향후 결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눔의 집은 이날 대한체육회에 전달한 한글로 된 항의 서한문과 별도로 조만간 IOC에 영어로 작성한 항의 서한문을 이메일로 보내 공식 항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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