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과 백중사리 겹쳐‥서해안 피해 우려

태풍 ‘볼라벤’과 백중사리 겹쳐‥서해안 피해 우려

입력 2012-08-27 00:00
수정 2012-08-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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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이 지나가는 시간과 충남 서해안 지역의 백중사리 시간대가 겹쳐 피해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 보령시에 따르면 태풍이 이 지역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하는 28일 낮 12시54분과 29일 새벽 1시34분의 바닷물의 높이는 각각 570cm, 671cm로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8일 태풍이 접근하면서 해일피해가 우려되고, 29일에는 백중사리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하천물이 바다로 빠지지 못해 침수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된다.

1997년 태풍 ‘위니’도 백중사리와 겹치면서 애초 예상치보다 수위가 30~70cm가량 상승, 서해안 전역에 걸쳐 바닷물이 넘쳐 해안가 저지대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태풍은 2010년 보령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외연도의 천연기념물인 외연도상록수림을 초토화한 태풍 ‘곤파스’와 진로가 비슷하고 태풍 ‘매미’의 위력을 가지고 있어 서해안 섬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음력 7월15일(9월 1일)인 백중날을 전후한 시기는 연중 조고(潮高)가 가장 높아 ‘백중사리’라고 불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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