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 이병헌 불러놓고 여친 이름 말하라며

KBS뉴스, 이병헌 불러놓고 여친 이름 말하라며

입력 2012-09-06 00:00
수정 2012-09-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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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부족·부적절 질문…‘뉴스라인’ 인터뷰 준비 미흡 ‘빈축’

KBS 1TV ‘뉴스라인’이 한류스타 이병헌과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미흡한 준비와 부적절한 질문으로 시청자들에게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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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KBS1 ‘뉴스라인’ 방송 화면
이병헌.
KBS1 ‘뉴스라인’ 방송 화면
5일 오후 11시에 방송된 인터뷰의 주제는 ‘K 필름(한국 영화)’의 도약. 한류스타 이병헌이 직접 늦은 밤 스튜디오에 출연했으며 생방송으로는 이례적으로 10분 가까이 진행됐다.

하지만 진행을 맡은 박상범 앵커는 이병헌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도 없음을 스스로 드러냈다.

박 앵커는 “연기한 지 얼마나 됐느냐.” “가장 최근 것(영화)이 뭐냐.”고 물어보는가 하면, 이병헌이 출연하는 할리우드 영화 ‘레드 2’의 로케이션 장소가 캐나다 몬트리올이라는 말에 “새로 미국에서도 영화를 찍는다고 들었다.”고 헛짚었다.

그러자 이병헌은 “미국 영화는 맞는데 로케이션 장소가 몬트리올이다.”고 답했다.

이병헌이 할리우드에서 어떤 영화를 찍었고 앞으로 찍을 것인지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도 없음을 드러낸 셈.

스튜디오에 나온 이병헌은 애써 어색한 웃음을 지었지만 시종 당황하는 빛이 역력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주제와 전혀 상관없는 이병헌의 열애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박 앵커가 “이 질문은 싫어할지도 모르겠다.”고 운을 떼더니 “개인적인 질문도 드리겠다고 모두(冒頭)에서 말씀드렸는데 여자 친구 있으시다면서요?”라 물어본 것.

이병헌은 다소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방송사고 아닌가요. 뉴스에서 무슨 이런 질문을….”이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박 앵커는 한 술 더 떠 “성함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고, 이병헌은 “이민정씨입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남편이 화가 나서 채널 돌리라 해 바로 채널을 돌렸다.(중략) 시청자들을 농락해도 너무 농락하는 것 아니냐.”(rys0228)는 등 방송 내용이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의견이 다수 올라왔다.

이날 ‘뉴스라인’의 시청률은 한류스타 이병헌이 나왔음에도 전날보다 1%포인트 떨어진 6.8%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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